영어로 말하는게 무섭다고요??

제가 수년간 아이들에게 영어회화도 지도해보고, 신촌과 강남에서 영어카페 운영자로써
스터디도 진행해보면서 영어로 말 하는 게 무섭고, 어렵다 여기는 수많은 영어초보자들을 만났지요. 특히 스터디를 진행하면서는 참 다양한 연령층과 계층에 계시는 분들을 만났는데, 그 분들이 영어에 열정을 잠시 불태우다가 금방 시들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아쉬워했던 기억이 나네요. 언어를 배우는 것인데, 쉽지만은 않겠지만,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는 것을 꼭 얘기 드리고 싶네요. 그렇게나 영어를 갈망하지만 어려워하는 분들의 첫 모습이 어찌나 비슷한지요. 영어를 시작한지 수년이 지났는데도, 늘 한결같이 초보라고 하시던 그 분들의 영어공부의 시작동기를 모아봤네요. 여러분도 얼마나 비슷한 모습으로 지금 시작하려고 하는지 체크해 보세요.

첫 수업 날 제가 물었지요. “왜 영어 공부 하고 계시지요? ”

1. “그냥요.” (목적이 없음)
2. “취업 때문에요.”(억지로 하고 있음.)
3. “여행가보니 영어가 필요하더라고요.” (언제 포기할지 모를 이유)
4. “외국인 친구 사귀고 싶어요.” (너무 막연한 동기로 공부 중)
5. “멋있어 보이잖아요.” (할 말을 잃음)
6. “남들 다 하고 있으니까요.” (절실하지가 않음.)

각각의 이유들에 제 생각을 덧 붙여 보았는데요, 영어회화를 한 번 시작해 봐야지 하고 결단을 내렸다면 포기할 수 없는 이유를 먼저 만들어 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네요. 절대로

뒤 돌아보지 않을 만한 이유라면 더욱 좋겠지요. 그럴만한 이유가 없다면 요즘은 영어가 필수가 되어버린 현실이고, 생존과 관련이 있는 분들도 많잖아요. 그래서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하고 시작하세요. 시작하기로 맘을 먹었다면, 자신감을 절대로 잃지 마세요. 어디까지나 영어는 우리말이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지루한 문법은 일단 접어두시고, 당장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쉬운 표현들을 자꾸 연습하고, 사용해 보세요. 친구와 파트너가 되어서 연습을 해도 좋고요, 여러분이 들고 있는 이 책은 외국에 나가있거나, 외국인과 마주했을 때, 상황별로 필요한 표현들을 5단어 정도로 쉽게 얘기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릴 거예요.

쉬운 우리말 설명과 함께 비슷한 표현들도 덧 붙여 놓았으니, 같이 정리를 하시면 좋아요. 무엇보다 한 번 시작하셨다면 반복하셔야 하고, 바로 외워지지 않을 분들을 위해서
반복해서 읽어도 지루하지 않도록 우리말 설명에 신경을 썼네요.

제 책으로 영어에 흥미가 좀 생기셨다면, 다음 단계는 각자에게 맞는 프로그램으로 체계적으로 꾸준히 장거리 마라톤을 하셔야 하네요. 언어는 정복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얼마든지 대화에 불편함이 없도록 유창하고 자신감 있게 구사할 가능성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네요.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신다면 조금씩 앞으로 나가실 수 있네요.

늘 응원해 드릴게요.

하이디 - 12년간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해오면서 다음 까페 '영어산책(http://cafe.daum.net/EnglishForU)dml "하이디 일일회화" 게시판을 통해서 온라인으로 회화를 공부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2008년 라디오방송 '오성식 쇼'의 '하이디의 영어산책' 코너 진행. 현재는 교육 컨텐츠를 기획하는 연구진으로 활동중